집 냉동실에
선물 받은 꽃게가 한가득입니다
작년에 신랑 지인분이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백령도에서 막 잡은 꽃게를
바로 보내주셨거든요
받자마자 몇 마리는
바로 쪄먹고
나머지는 냉동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먹는 중입니다
오늘도 그 꽃게를 사용해서
김치를 넣고
시원하게 꽃게 김칫국
한 번 만들어봤어요
꽃게는 손질하는 법도
중요하지요
해동한 꽃게는
칫솔이나 솔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특히 다리 사이나
저런 틈새 부분에
이물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줘야 합니다
꽃게를 깨끗이 씻은 후
사진에 보이는 저 부분을
똑 뜯어줍니다
손으로 쉽게 뜯어져요
솔로 한 번 더 씻었어요
꽃게 입 부분도
제거합니다
꽃게 게딱지 부분을
분리해줍니다
손으로 뜯으면 잘 뜯어져요
어렵지 않아요
게딱지는 따로
활용하지 않을 거라서
저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게딱지가 아깝다
나는 사용하겠다! 하는 분들은
게딱지 양쪽에 뾰족한 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사용하세요
꽃게 옆에 저 물컹한 부분
(명칭을 모르겠네요)
저 부분도 다 제거합니다
그리고 알 틈 사이로 보이는
가운데 부분에 모래주머니도
제거해주세요
안 그러면 사근사근 씹히는
기분이 꽤나 상쾌한
식감을 느낄 수가 있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꽃게 손질하는 법 끝이랍니다
그럼 꽃게 김칫국 끓이는 법
출발
꽃게는 크기가 커서 한 마리 사용했어요
김치는 4분의 1포기 정도
물은 1200ml 사용했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잘 익은 묵은지 1/4포기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끓은 물에 넣고
손질한 꽃게 넣고
다진 마늘 한 수저 듬뿍 넣은 후
김치가 좀 뭉근해질 때까지
팔팔 끓여줍니다
센 불로 10분 정도 끓이다가
중간 불에서 10분 더 끓였어요
김치가 어느 정도 뭉근해지면
어간장 2 수저 넣었어요
기본 국간장 사용해도 되지만
꽃게 넣고 국 끓일 때
어간장 넣으면 훨씬 맛이 좋아요
(어간장 사라는 말은 아님)
그냥 그렇다고요 헤헤
꽃게를 사용해서
따로 육수를 내지는 않았는데
다시마나 멸치 육수 내서
사용해도 좋아요
어간장 2 수저 넣고
부족한 간은
해물 다시다 조금 사용해서
맞췄답니다
마무리도 파 다져서
넣어주면 끝
약한 불로 뚜껑 닫고
10분 정도 더 끓였어요
김칫국 끓일 때
이것저것 넣는 거보단
간단하게 김치만 넣어서
끓이는 게 제일 맛있더군요
개인의 취향이니
애호박이나 양파
이런 거 추가해도 좋을 듯싶네요
여기에 액젓 조금 추가하면
살짝 게국지 맛도 난답니다
저희 신랑은
김칫국 안 좋아하는 음식인데
제가 만들어주는
꽃게 김칫국은 정말 잘 먹어요
시원해서 맛있대요
꽃게 손질하는 게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끓이는 방법은 엄청 간단하니까
한 번 만들어보세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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