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언제 사놨는지 모를
무가 있더라고요
(흔히 있는 일)
뭘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뜬금없이 빙떡이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빙떡을 도전해보았습니다
빙떡은 제주 향토음식인데요
제주에 갈 때마다
시장에 들를 때 아침으로 꼭 사 먹었던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랍니다
메밀 반죽을 얇게 부쳐서
무나물을 안에 넣고 돌돌 말아
심심하게 먹는 음식이에요
사 먹어보기만 했지
직접 해본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일단 빙떡에 필요한 재료는
무와 메밀부침가루면 됩니다
먼저 큼지막한 무
얇게 채 썰어줍니다
채칼이 있으면 그걸로 사용하세요
저는 없어서 수작업했어요
냄비에 물 조금 넣어서
채 썰어놓은 무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센 불로 5분 정도 익혀줍니다
중간중간 뒤집어주면서
안 익은 부분이 없이
잘 익혀줍니다
5분 정도 익히면
불을 끄고
남은 잔열로 속까지 잘 익을 수 있도록
뚜껑을 닫아 10분 정도 둡니다
보통 쪽파를 많이들 사용하는데
저는 쪽파가 없어서 대파로 사용했어요
대파 잘게 썰어주고
아직 온기가 남은 무에
대파를 넣고 잔열로 익혀줍니다
익힌 무의 뜨거움이 어느 정도 사라지면
손으로 물기를 꼬옥 짠 후
소금 2 수저
대파 썰어놓은 것과
참기름 3 수저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속의 재료는 이제 완성이고요
중요한 메밀반죽 차례입니다
무 확인하고 어제 급하게 주문한
메밀부침 가루
동네 마트에서 판매를 안 해서
구하기 힘들었어용
200ml 계량컵 기준
메밀부침 가루 2 컵
소금 약간
물 2 컵 넣고 고루 섞어줍니다
계란 1개도 넣어 고루 풀어줬어요
요정도 점성이면 될 듯
포도씨유와 들기름 반반 섞어서
키친타월을 사용해
팬에 고루고루 바른 후
메밀 반죽을 얇게 펴서
익혀줍니다
한국자 떠서
이렇게 동글동글 돌려가며 펴주면
훨씬 더 고르게 잘 펴져요
앞뒤로 뒤집으면서 익혀줬어요
이 부분이 좀 힘들더라고요
어설픔이 느껴지는 메밀전 ㅋㅋ
전이 조금 식으면
고르게 펴서
만들어놓은 무나물 얹어서
돌돌 말아주면 빙떡 완성입니다
중간중간 터진 부분이 있어서
조금 속상하지만
처음이니까요 후..... ㅠㅠ
엉망진창 난리 난 내 빙떡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훨씬 더 맛있어요
생긴 건 이래도
제주에서 사 먹었던 그 맛이더라고요
두 개 먹으니 정말 배부름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하는 분들한테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요
그냥 사드세요
ㅋ
생각보다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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